부비디바비디
2007. 10. 4. 21:17
-눅진 김의 맛있는 재탄생! 김 장아찌-
 대파나 양파처럼 주방에 항상 있는 식 재료 중 김을 빼 놓을 수 없죠? 김밥을 만들 수도 있고, 밑반찬으로도 손색이 없기에 한번 구입하면 넉넉히 구입하게 되는데요.
김은 여름이 지나고 나면 보관 법에 따라 변질되기 쉬운 식품이기도 해요. 여름의 강한 햇볕에 노출되면 색이 바래지고 장마철 습기로 인해 눅져서 구워도 바삭 한 맛이 덜해지는데요. 김은 구입한 뒤 바로 신문지나 얇은 종이로 싸서 비닐 팩에 담아 냉동 보관해 주세요. 이렇게 보관하면 훨씬 오래 김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만약 변질된 김이 있다면, 간장으로 조려 김 조림 반찬을 만들거나 오늘 제가 알려드릴 장아찌를 만들어 보세요.
김 장아찌는 입맛 없을 때 따뜻한 밥이나 찬물에 말은 밥 위에 얹어 먹으면 달콤하면서 짭짤한 김의 향기가 그대로 베여 절로 입맛이 나게 한답니다.
- 재 료 - 김 40장 표고버섯 2개 양파 1/2개 다시마(5*5) 2장 건 고추 2개 통마늘 5알 통후추 1 작은 술 생강 편 썬 것 4조각 통깨 4 큰 술 - 조림장 재료 - 간장 1+1/2컵 물 1컵 물엿 1컵 설탕 2 큰 술 1. 김은 티를 골라낸 뒤, 길이로 이등분 한 뒤 다시 4조각으로 잘라 주세요.
2. 자른 김은 실로 약간 휠 정도로 묶어주세요. (이렇게 해야 김이 돌아다니지 않아요.)
3. 팬에 조림장(간장, 물엿, 꿀)과 표고버섯, 양파, 다시마, 건 고추, 통마늘, 통후추를 넣고 팔팔 끓으면, 불을 줄여 15분 정도 뭉근하게 끓여 주세요.
4. 잘 다려진 장은 그대로 식혀 체에 걸러내 주세요.
5. 건져 낸 표고버섯을 채 썰어 장아찌를 저장할 그릇에 깔아 주고, 김 묶음을 한 켜 얹고 통깨를 뿌려가며 차례로 넣어 주세요.
6. 식힌 장을 붓고 위로 뜨지 않도록 잘 눌러준 뒤 뚜껑을 닫고 냉장실에 넣어 3-4일이 지난 뒤 한번 뒤집어 주세요.
일주일 후에 다시 한번 위 아래를 뒤섞은 후, 다시 또 일주일 동안 맛이 베이게 두었다가 꺼내 드세요.
제가 제시한 조리법으로 만들어 본 뒤, 본인의 입맛에 맞게 간장이나 물엿 등으로 단맛과 간을 조절하셔서 이번 추석에 이웃에게 선물하셔도 아주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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