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청정도시’로 개발… 투자유망
2009년 경춘전철ㆍ고속도로 개통‘이중호재’-가평‘청정도시’로 개발… 투자 유망
청정도시 가평에 투자하자. 오는 2009년 경춘선 복선전철공 사와 서울∼춘천 고속도로 완공이 라는 이중 호재를 안고 있는 가평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개발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 데 때맞춰 가평군이 2020년을 목 표로 한 도시기본계획안을 내놓고 지난해 말 공청회를 가졌다. 한나 절 쉬었다 떠나는 휴양지가 아니 라 미래 청정도시로 개발,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인구 를 늘리고 도시를 확장한다는 계 획을 담고 있다.
가평은 그동안 각종 개발 규제 가 심하다는 이유로 투자 유망지 에서 비켜났던 곳이었다. 하지만 전철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이 훨씬 쉬워지고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땅값이 상승세를 띠고 있다. 여기에 토지 거래허가구역에서 벗어나 거래 규 제를 받지 않는다는 것 또한 투자 메리트다.
가평의 도시 미래상 @
가평군은 가평의 미래를‘그린시티’로 설정했 다. 그동안 무분별한 개발이 억제돼 서울과 가까우 면서도 그린시티 조성이 가능한 조건을 모두 갖춘 지역도 흔치 않다.
가평군도 이런 장점을 이용, 풍부한 물 자원과 산 림 자원을 바탕으로 한 청정도시로 가꾼다는 복안 을 세웠다. 오는 2020년을 목표로 한 도시기본계획 안을 들여다보면 가평의 개발 축을 읽을 수 있다.
인구는 2001년 현재 5만 6300명에서 2020년에 는 15만 명을 예상했다. 가평군이 내놓은 그린시티 는 ▲수변과 산림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도시 ▲전 통과 현대가 융화하는 문화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전원도시로 요약된다. 생태·휴양·레포 츠를 내세운 관광도시, 복지·문화도시, 테마형 전 원도시가 그것이다.
가평군은 4개의 생활권으로 나눠 개발하는 비전 을 제시했다. 기존 도심을 중심으로 한 ▲가평 생 활권을 비롯해 ▲청평 생활권 ▲설악 생활권 ▲현 리 생활권으로 나뉜다. 생활권마다 특성에 맞는 개발 전략 방안을 내놓 았다. 우선 가평 생활권은 가평 역세권 도시개발사 업이 눈에 들어온다. 새 경춘선 역사를 중심으로 상업시설을 배치한다. 남이섬 인근 달전리가 중심 을 이룬다. 장기적으로 중심 상업지가 기존 도심에 서 새 역사 주변으로 옮아갈 가능성이 크다.
가평 개발은 풍부한 물 자원을 떼고 생각할 수 없다. 남이섬 주변 수변 레포츠 관광지구 조성사업 이 그것이다. 자라섬을 포함, 주변 관광지 개발사 업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백둔리에는 산촌 그린빌리지 조성사업을 구상하 고 있다. 명지산 자연생태 관광지 개발사업과 연인 산에는 다목적 캠프장 등을 조성하는 것을 포함한 도립공원 조성 방안도 구상 중이다.
전통민속 체험마을 조성사업, 경반리에는 화전 민 민속촌 조성사업, 산악 휴양스포츠 단지 조성사 업, 가평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 칼봉산 자연휴양 림조성사업 등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평 생활권은 대성리∼청평에 이르는 남한강 주변을 축으로 하고 있다. 청평·상천 역세권 도시 개발사업과 시가화예정용지 도시개발사업이 계획 됐다. 여름 유원지로 이름 있는 대성리는 수변들꽃 공원을 조성하는 등 체계적인 관광지로 가꿀 계획 이다. 골프장·연수원 조성 등도 장기 계획에 포함 됐다.
문화관광 교류센터, 자연사 박물관, 세계 민속촌 건설, 산악 휴양스포츠 단지 조성 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
설악 생활권은 서울∼춘천∼양양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를 중심으로 그려졌다. 우선 설악IC주변에 물류·유통 및 소프트산업 유 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 편리한 교통여건을 기반으 로 한 테마형 전원주택 조성도 생각할 수 있다. 위곡 리는 설악블루벨리 휴양 리조트 조성사업을 하기에 적합하다. 묵안리는 생태마을 조성사업을 계획했다. 제2지방산업단지조성사업, 골프장 등 휴양 스포츠 단지를 조성도 유망하다.
현리는 주변 군부대 등과 연계한 개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병영체험 캠 프 조성사업, 명지산·청계산 생태보전사 업, 골프장, 도예학습 관광지구 조성사업 등도 구상에 올라있다.
도심 및 주거환경계획도 포함됐다. 기 존 도심 정비사업과 신시가지 개발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구심점을 도모할 수 있도 록 도심축을 강화하고 도심 정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가평·청평 역세권 및 고 속도로IC주변을 계획적으로 개발하고 재 건축·재개발·주거환경개선사업 등도 생각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이용한 테마형 전원주거지 개발도 고려 대상이다. 그러나 무조건 파 헤치자는 개발은 지양한다. 오염 총량제 를 도입하고 청정 연료 및 저유황유 보급 을 확대해 대기오염을 최소화한다는 계획 이다. 축산폐수 공동 처리장을 건설하고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하수도 같은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교통여건 획기적 개선 @
현재 청량리에서 가평역까지는 무궁화호 기준으로 1시간 30분 걸린다. 하지만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시간 거리’는 40분으로 단축된다. 수원·인천등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것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 다. 이 정도면 출퇴근도 가능하다. 고속도로도 열린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설악 인터체인지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40∼50분에 오갈 수 있다.
현재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춘천과 서울을 잇는 길목이라서 자칫 스쳐가는 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가평군이 내놓은 계획대로라면 독립된 자족도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청평, 상천, 가평역이 주요 열차 정차 도시라는 것은 그만큼 유동인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춘선은 서울 청량리를 거쳐 바로 도심으로 이 어진다. 서울 도심과 1시간 이내 거리로 가까워진다 는 점에서 유동 인구가 확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춘천고속도로는 강남으로 연결된다. 설악 IC에서 강남까지 거리가 서울 변두리에서 강남을 오가는 것보다 가깝다. 이 정도면 서울 출퇴근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직장은 서울에 두고 전원생활 을 즐기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설악IC에서 가평을 직접 연결하는 우회도로 건설 도 계획돼 있다.
가평군은 교통계획을 고속도로·국도·전철과 연계 구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지역 생활권간 연계·순환체계망도 염두에 둔다. 도시 집중을 막기 위한 우회도로 건설도 도시기본계획안에 담겨있다.
입체도로 건설을 비롯해 산악·수변형 파크웨이 를 건설하고 자동차·자전거·보행자 전용도로 건 설 등도 구상하고 있다. 가평∼현리간 동서관통도 로 건설로 지역간 연결체계 및 순환체계가 강화된 다. 서울∼남양주∼가평∼춘천, 포천∼가평∼양평 을 잇는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게 된다.
◇글= 류찬희 기자 <서울신문 산업부 차장>
투자 유망지역 - 가평읍 달전리 남이섬 부근 유망
최근 전원주택이나 팬션부지를 찾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경치 좋은 곳은 서울 등 외지인들이 사들 인 땅이 많아 매물은 흔치 않고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당 연히 부르는 값이 오를 수 밖에 없지만 아직까지는 낮은 편이다.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것도 투자 메리트다. 상수원보 호구역 등으로 개발이 제한된데다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 추고 있어 전원생활을 하기에 그만이다. 북한강·달전천 등 청정 하천이 감싸 흐르고 불기산·수정봉 등이 뒤에 서있다. 공해 공장 등 제조업체를 찾아보기 어렵다. 주민 들은 개발 제한으로 불편이 따르지만 덕분에 환경 문화관 광도시로 키울 수 있는 자원을 간직할 수 있게 됐다.
토지거래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농지는 농지 구 입 자격을 갖춰야 한다. 값이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아직 은 저렴한 편이다. 가평·상천·청평 역세권은 지구단위 계획을 통해 주요 기능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중개업자들은 투자 유망지로 가평읍 달전리 남 이섬 부근을 꼽는다.
가평 새로운 역사까지 걸어서 5분 거리. 앞으로 북한강 이 펼쳐지고 수목이 많아 전원주택·펜션 부지로 으뜸이 다. 새 역사가 들어서면 도시 발전축이 구 도심에서 남이 섬쪽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집을 지을 수 있는 땅값이 평당 60만∼70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신 역사가 들어설 곳은 평당 120만원을 넘는 등 강세를 띠고 있다. 해가 바뀌면서 지난해보다 10%정 도 올려 내놓았다. 하지만 매물이 많지 않다. 역사 주변 개발과 함께 수용한 뒤 환지 등의 절차를 거칠 것으로 전 망된다.
북면 도대리·적목리·백둔리 일대 땅도 묻어둘 만하 다. 물이 많고 산세가 좋아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서고 있 다. 계곡에 붙어있는 땅은 평당 20만∼30만원. 여러 사람 이 어울려 1000∼2000평정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금대리 일대 강에 붙어있는 땅은 평당 70만원, 강이 멀 리 보이는 땅은 평당 40만∼50만원 정도 부른다.
인터체인지가 건설될 예정지인 설악면 일대도 투자자 들로부터 인기를 끈다. 평당 70만∼80만원을 호가한다. 최근 가평에서 분양한‘우림루미아트’는 208가구 모집 에 1010명이 몰려 평균 4.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 다. 45평형의 경우 최고 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 권을 전매할 수 있는데다 미래 투자 가치를 보고 달려들 은 것으로 분석된다.
홍영익 대진공인중개사사무소 사장은“역세권과 북 면 일대 땅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면서“전 철 개통과 함께 땅값이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