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옷잘입는법
부비디바비디
2007. 6. 2. 08:51

『쎄씨』 『에꼴』 등 패션지 모델로 일하던 10여 년 전부터 지금까지, 데님 팬츠는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아이템이다. 올봄 외출복으로 그녀가 점찍은 코디네이션. 즐겨 입던 스키니 팬츠에, 요즘 유행인 볼륨 스타일의 화이트 셔츠를 매치해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차림으로 외출할 생각이다. 몇 년 전 압구정에서 산 팬츠는 다리선을 따라 슬림하게 피트되어 그 자체로도 멋스럽다. Her favorite rule RULE 1 옷을 제대로 정리해야 잘 입을 수 있다 그녀의 집은 방마다 화이트 컬러의 심플한 붙박이 장이 설치되어 있다. 안방에 있는 장에는 에디터가 방문했을 때 그레이, 베이지, 블랙 컬러의 코트와 아우터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계절이 바뀌면 건넌방에서 봄옷을 옷걸이째 꺼내 여기다 죽 걸면 돼요. 겨울 옷은 다시 그 방으로 들어가고요. 이렇게 방마다 계절별로 옷들을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옷장만 몇 번 열어보면 무슨 옷을 갖고 있는지, 이번 시즌에는 어떤 옷이 필요한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녀가 옷을 잘 입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RULE 2 블랙은 없어서는 안 될 기본 아이템이다 그녀에게는 블랙 아이템이 의외로 많다. 겨울에는 블랙에 그레이나 베이지 등의 무난한 톤을, 봄, 가을에는 오렌지, 핑크, 그린 등의 컬러를 화사하게 코디한다. 블랙이 어디에나 받쳐 입기 편하고, 제 피부가 하얀 편이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단, 블랙 하나만 고집하면 안 되고, 가방이나 귀고리, 구두, 모자는 어느 정도 컬러감이 있는 것을 매치해야 멋스러워요. RULE 3 체형의 장점을 드러내라 얼마 전 그녀는 네이버 검색 순위 1위에 올랐었는데 이유는 아이 낳고 30kg을 뺐다는 보도 때문. 일어나자마자 꼭 물 한 잔을 마시고,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며, 저녁 6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은 것이 감량의 비결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그녀가 알려주는 슬림해 보이는 옷 입기 법칙은 팔다리를 드러내는 것. 그녀처럼 팔다리가 길고 매끈하다면 그 장점을 드러내는 것이 멋스럽다는 것이다. RULE 4 상하의 중 하나는 반드시 슬림하게 입는다 요즘 유행하는 볼륨 스타일을 잘 입기 위한 그녀의 제안. 허리 라인이 잡히지 않은 루스한 스타일의 상의를 입을 때 하의는 꼭 스키니 팬츠나 레깅스를 입어요. 반대로 통이 넓은 팬츠에는 딱 붙는 상의를 입고요. 이 룰을 지켜야 날씬해 보이고 제대로 코디했다는 느낌이 나죠. RULE 5 티셔츠는 동대문 쇼핑몰, 아우터는 백화점에서 쇼핑 그녀가 옷을 고를 때 꼭 살펴보는 것은 색상이나 소재가 아니라 라인이다. 그래서 컬러가 예쁘다고 충동구매하는 일도 없고, 반드시 입어보고 구입한다. 특히 바깥으로 라인이 드러나는 아우터는 가격이 부담스러워도 좋은 것을 사입는다. 대신 안에 입는 티셔츠나 니트는 동대문 쇼핑몰이나 보세숍에서 구입. Her favorite item 1 랄프 로렌 롱 벨티드 니트 허리를 묶는 스타일의 니트 카디건, 지난해 겨울 니트 아우터가 유행이었을 때 즐겨 입었던 아이템. 짜임이 느슨하지 않고 톡톡한 편이라 니트치고는 몸매 라인을 단정하게 잡아준다. 청바지와 입으면 예쁘다. 2 프릴 디테일이 세련된 니트 스커트 입었을 때 무릎 아래로 퍼지는 프릴이 독특하다. 이처럼 라인이 잘 잡힌 옷을 선호한다. 3 모르간의 섹시한 톱 어깨가 드러나는 스타일로 한여름에는 이것 하나만 입고 그 위에 얇은 카디건이나 여름용 재킷을 함께 코디한다. 입었을 때 피트되는 라인이 예뻐서 가장 사랑하는 아이템. 4 친정어머니가 선물한 레드 카디건 강렬한 컬러의 카디건은 뉴욕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슬림한 피트의 브랜드 베베 제품. 보디라인을 예쁘게 잡아주기 때문에 자주 입는다. 레드 컬러는 의외로 코디가 편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5 주얼리 박스가 있으면 코디가 쉽다 코스트코 홀세일에서 9만원 정도의 가격에 구입한 주얼리 박스. 이윤성의 목걸이와 반지, 남편의 시계, 아기 세라의 리본 핀과 돌반지가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다. 이렇게 한눈에 액세서리를 볼 수 있으면 코디하기가 훨씬 편하다는 것이 그녀의 말. 옷장에서 막 꺼내 입은 이윤성의 Real Style 1. 실제로 자기 옷장에서 꺼내 입은 그녀의 패션은 세련되고 시크한 뉴요커 스타일 베이식한 블랙 아이템에 컬러감 있는 액세서리와 구두를 매치해 포인트를 주는 코디법이다. 그녀는 라인을 과장하지도, 지나치게 타이트하게 조이지도 않아 편안한 느낌이 드는 코디네이션을 선호한다. 딸 세라를 얻고부터 그녀는 아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패브릭 소파, 실크 커튼, 카펫을 집 안에서 모두 없앴다. 대신 가죽 소파, 순면의 화이트 커튼, 유아용 매트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처녀 시절부터 예쁜 것 좋아하고 집 꾸미는 데 취미가 있던 그녀지만, 아이를 위해서 과감하게 다 치워 버렸다. 출산한 다음부터는 외출할 때도 가능하면 집 근처로, 집에서 전화가 오면 순식간에 달려갈 수 있는 곳에서만 약속을 잡을 정도다. 옷차림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답게 재빨리 입을 수 있으면서 멋스러운 스타일을 즐긴다. 2. 친구들과 쇼핑, 캐주얼 상의는 최근에 구입한 마크제이콥스의 시폰 톱.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면서 목선과 팔을 드러내는 디자인이라 팔다리가 가늘고 매끈한 그녀의 체형에 잘 어울린다. 데님 팬츠는 무릎 위를 리본으로 묶는 디테일이 독특한 느낌. 컬러는 역시 이윤성이 좋아하는 블랙&화이트. 전체를 모노톤으로 맞췄을 때 핸드백은 색상이 강하거나 이처럼 디테일이 있는 것으로 들어 포인트를 준다. 3. 아이와 커플룩, 외출복 이 블랙 원피스는 목부터 무릎까지 전체적으로 실루엣을 잘 살려줘 자주 입는 아이템이다. 블랙은 그냥 하나만 입으면 지루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컬러풀한 액세서리나 벨트, 스카프와 함께 매치하는 것이 경쾌해 보인다. 딸 세라가 입은 스트라이프 니트와 바지는 모두 타티네 쇼콜라. 엄마 스타일과 맞춰 입히기보다는 세라가 입었을 때 편해하는 옷을 즐겨 입히는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