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수수료 아끼려면 온라인 몰 접속 ‘손품’ 팔아라
2007년 11월 18일 (일) 17:23 국민일보
1가구 1펀드 시대다. 그러나 펀드 수익을 좀먹는 과다한 수수료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기 시작했지만 그 전까지는 수수료 체계를 정확히 알고 ‘손품(인터넷 서핑)’을 팔아 저렴한 펀드를 찾는 수 밖에 없다. 수수료를 따지지 않고 무심코 펀드에 들어다가는 배(수익)보다 배꼽(수수료)이 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펀드 수수료 체계를 먼저 알자=펀드 투자 초기에는 수수료 0.1%포인트 차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장기 투자를 한다면 매년 펀드 잔액에서 나가는 수수료가 수익을 크게 갉아먹을 수 있다. 펀드 수수료는 크게 운용 수수료와 판매 수수료로 나뉜다. 운용 수수료는 말 그대로 운용사의 펀드운용에 소요되는 비용을 투자자가 부담하는 것이고, 판매수수료는 운용사가 펀드 상품을 판매한 증권사나 은행에 지불하는 금액을 말한다. 총 수수료율이 3%인 펀드에 1억원을 넣고 1년만에 10%수익이 났다고 치면 투자자의 손에 실제 쥐어지는 금액은 수수료(300만원)를 뺀 1억700만원이 된다. 한 펀드라 하더라도 수수료 체계에 따라 A, C, E 등으로 클래스가 나눠진다. 흔히 A클래스는 선취 수수료가 있고 C클래스는 환매시 수수료를 정산하는후취형 펀드다. 보통 2년 이상 장기 투자자의 경우 가입하면서 판매 수수료를 한번만 내는 선취형 펀드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연 평균 1%정도인 판매 수수료를 매년 내지 않아도 돼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전체 수수료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투자기간이 1년미만인 경우 후취형인 C클래스 펀드가 유리하다. 단 후취형 펀드는 대부분 환매제한 기간이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예를들면 신한BNP투신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1호’는 최근 1개월 동안 10%이상의 손실을 봤다. 6개월 이전에 이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는 지금까지 높은 수익을 보존하기 위해 환매를 하고 싶지만 가입후 6개월 이내 환매할 경우 수익금의 50%를 수수료로 내야 하기 때문에 이러지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온라인에서 해결해볼까=선취형과 후취형 펀드 사이에 결단을 내리지 못하거나 가장 저렴한 수수료를 원한다면 온라인 전용(E 클래스) 펀드에 눈을 돌려보자. 온라인 전용펀드는 판매수수료가 일반 펀드보다 20∼70% 저렴하다. ‘한화 꿈에 그린 차이나 펀드’를 은행 등 일반 판매지점에서 가입하면 투자자가 부담하는 총 수수료율은 2.45%지만 키움증권 온라인 펀드몰에서 살 경우 수수료율은 1.5%에 불과하다. 키움증권이 자산운용사에서 받아야할 판매수수료를 고객에게 돌려준 것이다. 최근에는 이같은 온라인 전용펀드몰이 봇물처럼 생겼다. 각 증권사마다 수수료가 저렴한 온라인 전용펀드와 1대 1 전문가 상담 등 특화된 서비스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
'정치.사회.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주택 양도·종부세 줄어든다 (0) | 2008.01.03 |
---|---|
2008 달라지는 부동산 정책 (0) | 2007.12.25 |
자녀 교육비, 일석삼조 펀드로 준비하자 (0) | 2007.08.13 |
“내집마련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재테크를 위해 알아두어야 할 사항” (1) | 2007.06.28 |
[펀드왕초보 탈출전략]펀드에도 나이가 있다? (0) | 2007.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