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싸구려 이어폰은 피하세요.
먼저 말씀드리자면.이어폰크게 들으면청력 상한다는 건 누구나 아실 겁니다.
청세포는 한번 죽으면 살아나질 못한다는 것도 고등학교 생물시간쯤에 배우셨을 테지요.
물론 이어폰 안 쓰고 스피커로 음악 듣는 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그럴 상황이 안 되시고 음악 듣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어폰을 사용하시고 있을 겁니다.
이어폰 사용하면서도 귀 보호하는 법을 말씀드리자면
너무 싼 이어폰은쓰지 마십시오.
저가의 이어폰은 대체로 중저음을 잘 못잡아주기 때문에 전체 소리를 다 듣고싶으면음량을 더 많이 높여야 합니다.
그러면 필요 이상 고음에 더 노출됩니다.
물론 만원 이하라도 저음 잘 잡아준다고 하는 이어폰 있습니다.
(젠하이저 이어폰이 그런 예이고국산 mp3에 번들로 많이 쓰입니다.
소니에서도 최근 저가 이어폰을 이례적으로 내놨다고 하는데 안써봐서 품질은 잘...)
그렇지만 시중 할인매장이나 교보 등에서는 중국산 싸구려 이어폰들이 가득합니다.
그런 이어폰은모양이나 색깔만 알록달록했지 소리 높이면귀 안으로 들어오는 소리보다 바깥에 방송되는 소리가 더 많습니다.이어폰이 아니라 스피커라 해야 할 지경이지요.(그런분들과 버스에서 같이 있으면서 새는 소리에 불쾌하셨던 경험 누구나 있으셨을 겁니다)
한마디로 말해, 이어폰같이 생겨도 이어폰 구실은 못 하는 것들입니다.
2. 이어폰 구입시 요즘 뜨는 밀폐형.유닛삽입형 이어폰(커널형 이어폰)은 피하십시오.
커널형이어폰은 이어폰의 소리가 귀 안에 직접 전달되도록 고무나 실리콘 같은 커널을 이어폰에 붙여 놓은 형태를 말합니다.
물론 바깥 소리가 덜 들어와서 더 작은 음량으로도 잘 들립니다.그게 커널형의 장점이지요.
그러나 문제는, 일반이어폰 (커널과 비교해 오픈에어형이라고 부릅니다)들에서 그래도 귀바깥과 고막 사이의 여러 기관들을 거치며소리가여과되며들어가서 청력 손실을줄여 주는 것에 비해 커널형은 그런 과정없이 고막에 소리를 직접 쏘는 구조기 때문에 청력 손실에 '최적의' 구조입니다.
3.이어폰 보관 잘 못하시는 분들은 너무 비싼이어폰 사지 마세요.
이어폰을 기계에팽팽하게 감아 보관하시는 분들, 꺼낼 때 이어폰끝 잡고리모콘과 본체가대롱대롱 달려나오도록 해서 꺼내시는 분들. 이렇게 쓰시면 가장 쉽게 단선(피복 속에서 선 끊어짐)되는 방법입니다.
8만원짜리 소니 e888도 재수 없으면 일주일만에 단선 됩니다. 비싸면 튼튼하다는 건 이어폰의 경우는 절대 적용되는 말이 아닙니다. 쓸 때마다 이어폰만 빼서 따로 넉넉한 주머니에 넣으실 자신 없으시거든, 비싼 것 사지 마세요.
차선책은 이어폰을 당기지 않게 구겨서 넣되, 가방 안의 다른 물건에 얽히지 않도록 기계와 함께 다른칸에 혼자 넣으시고, 끄집어낼때는 기계와 함께 전체를 꺼내어 꼬인걸 푸시는 겁니다.이렇게 쓰니까 한 개 가지고 음질 별로 안 떨어지고 2년은 가더군요.
4. 이어폰 음질 비교와 추천.
여러 회사의 것들을 써 봤습니다만,(소니,파나소닉,필립스,크레신...)
2만원 이상이라면 기본은 다 되어 있습니다(크레신 도끼만 빼고!!! 소리는 새고저음은 안들리고!! 18000원주고샀는데 정말 열받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본인의 음악취향입니다. 쿵쿵거리는 락을 좋아하시는 분은 중저음이 강한게 좋으시겠고 목소리 쫙쫙 올라가는 팝을 좋아하시는 분은그런 것 싫어하시겠지요.
소니 이어폰이 대체로 중저음을 잘 잡아준다고 합니다만, 아까 잠깐 말씀드린 888은소니 것 중에서중저음 잡아주면서도 고음을 풍부하고 부드럽게 들려준다는 평입니다.(그래서 오픈에어 중에서는 가장 인기있습니다.단, 커널형은 소니거 별로 안 좋습니다.커널형은 진짜 소리좋아하시고 비싼 거 살 분만 쓰시라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가장 인기있는 커널폰은 슈어 것인데 40에서 60만원 합니다;;;;;;)
이만원짜리 이어폰 갖고 에이징하신다는 분들, 시간 낭비 배터리 낭비입니다... 자기 좋아하는 장르 처음부터 너무 크게 안 듣는 게 에이징이지요...(물론 아주 고가라면 필요할수도 있겠지만...)
5.이어폰은 귀에 완전히 꼭끼워라!!!
아무리 좋은 이어폰도 자기 귀에 헐겁게 끼면 소리 새고음질 반감됩니다.그러면 필요 없이 음량을 올리게 되고, 필연적으로 귀가 상하지요.
귓바퀴가 작아서 커널형 쓰시려는 분들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많이 위험합니다.
이어솜으로 이어폰 싸면 귀 그나마 덜아프니까 그냥 오픈형 쓰시든지 돈 좀 더 들여 헤드폰 사세요.
그리고 청각은 굉장히 쉽게 지칩니다. 너무 오래 끼지 않고, 끼더라도 짬짬이 쉬어 줄 것. 집에서는 스피커로 들을것!
그리고 의외로 이어폰의 왼쪽 오른쪽을 반대로 끼시는 분이 많은데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어폰이 꼭 끼워지지 않을뿐더러, 그쪽 귀에 제일 잘 들리도록 소리 구멍 위치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소니 것은 이어폰선이 뺨 쪽으로 향하도록 꽉 끼우는 것이 소리가 굉장히 나아지더군요.
6.이어폰 교체
이어폰 수명은 관리 반 운 반입니다. 원체 약한 물건이라 그렇지요. 관리에 최대한 주의해도, 오래될수록소리 크기가 점점 작아지거나 합니다. 지금 쓰시는 것이 왼쪽 오른쪽 소리 크기가 다르다면, 바꾸실 때가 된 겁니다.조용한 곳에서 똑바로 끼고 들었다가 양쪽을 바꿔끼고 들어 보시면 알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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