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그릇의 궁합 - 멋과 건강을 동시에 챙긴다!



멋진 테이블 세팅을 원한다면 음식을 그릇에 담을 때 요리의 컬러와 그릇의 컬러가 매치되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자. 건강과 멋을 동시에 생각한 음식과 그릇의 궁합 이야기.


1. 수정과 * 와인잔이나 유리볼



수정과나 식혜 등 우리나라 음료는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것에 비해 식후 음료를 서빙할 때 밥공기 같은 곳에 후루룩 마실 수 있도록 편하게만 내는 경향이 있다. 수정과를 낼 때 와인잔이나 투명한 컵 또는 칵테일잔에 담아 곶감에 잣을 박아 띄워내면 그럴듯한 디저트 음료로 변신할 수 있다.


2. 한식 일품요리 * 양식 접시



한식을 양식기에 담아 내놓으면 180。 달라 보인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습관적으로 한식은 한식 접시에 담아야 한다는 공식이 있기라도 하듯이 모두들 한식기에 담아내는 것이 제격이라고 생각하지만 양식기에 담아내면 분위기가 훨씬 고급스러워진다. 골드 컬러의 장식이 있는 메인접시에 보쌈 7~8조각을 올리고 옆에 가니시처럼 무채와 김치를 곁들이면 그만한 일품요리도 없다.


3. 디저트 * 컬러풀한 사각접시



보통 디저트를 낼 때 주부들이 가장 무난하게 선택하는 것은 화이트 접시. 알록달록한 디저트는 화이트 접시에 잘 어울리지만 떡과 같은 화이트 계열의 디저트는 강한 색감의 레드 또는 그린 컬러의 접시에 담아내면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여기에 계절에 어울리는 꽃이나 나뭇잎을 곁들여내면 금상첨화.

푸드스타일리스트 김상영이 제안하는 음식 담기 요령
이렇게 담아야 멋이 난다


4. * 나무 트레이와 모던한 컵



커피나 홍차는 예쁜 컵에 내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정작 동양차를 마실 때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녹차 또는 재스민차, 우롱차 등의 동양차를 낼 때는 모던한 나무 트레이에 티포트를 올리고 그 옆에 모던한 잔을 같이 올려보자. 격식을 차린 듯한 이미지를 주면서도 이동할 때 편한 장점도 지니게 된다.


5. * 뚜껑 있는 컵이나 다기



죽이나 수프 등은 조리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정성이 들어가는 음식 중 하나인데, 모양새가 없어 어떤 그릇에 담아도 정성에 비해 빈약해 보이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은은한 청자 느낌이나 무늬가 있는 백자의 합 또는 컵 등에 담아내면 정성스런 느낌이 배가된다. 서빙할 때 뚜껑을 덮어서 냈다가 먹기 직전 열어주면 더욱 대접받는 느낌을 줄 수 있다.


6. 샐러드 * 거친 질감의 한식 접시



한식을 양식 그릇에 담는 것이 멋스러워 보이는 것만큼 양식을 동양적인 그릇에 담아내는 것도 색다른 상차림 아이디어다. 샐러드를 한식기에 담으려고 할 때는 백자나 청자와 같이 밋밋하고 매끈한 그릇보다는 철기나 질그릇과 같이 거친 질감이 살아 있는 그릇을 골라보자. 투박한 그릇이 야채의 싱싱함을 돋보이게 하고 자연적이고 건강한 느낌을 살려준다.

여성조선
진행_신경원 기자사진_김수현
요리&스타일링_김상영(노다+ 02-3444-9634)
감수_황지희(청강문화산업대학 푸드스타일리스트과 학과장)


Posted by 부비디바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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