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 제일 많이 걸리는 성병은?
[메디컬투데이] 2007-03-16 12:03

에이즈하면 무서우면서 가장 많이 알려진 성병 중에 하나다. 국내 에이즈 감염자 수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어 2000년 219명에 불과했으나 2004년 614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05년에는 680명을 기록하고 있다. 5년 사이에 3배 이상 증가 한 것이다.

이밖에 성병의 원인균은 30여 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성병은 무엇일까?

◇ 가장 흔한 성병은 임질 ?

우리나라 남녀 모두에게 가장 많은 성병은 임질이다. 배뇨시 따갑고 아프며 자주 소변을 보는 게 주요 증상. 클라미디아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베스탑비뇨기과(www.bestopclinic.com) 영등포클리닉 강일모 원장은 “임질은 질, 구강, 항문을 통한 성교로 전염이 된다. 임질은 사정을 하지 않더라도 전염될 수 있으며 심지어 출산때 어머니로부터 아기에게 전염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임질에 걸린 후 치료하더라도 임질에 걸려있는 상대와 성관계를 가지면 다시 임질에 걸릴 수 있다. 감염이 되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대개 감염 후 약 2일에서 5일 사이에 증상이 발생한다. 그러나 다음날 생기는 수도 있고 1달 후에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임질의 경우 몇 가지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점차 약제에 대해 내성균이 증가하고 있어 치료가 어려워지고 있다. 임질균이 있는 경우 대개 클라미디아균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치료는 두 가지에 대해 동시에 하게 된다.

임질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클라미디아는 최근 3년 반만에 6.5배나 증가할 정도로 여성감염자가 많은 성병. 증상은 나쁜 냄새가 나거나 아랫배의 통증 등 가볍지만 직장염, 요도염, 각막염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매독은 질, 항문, 구강성교를 통하여 전염된다. 성기에 궤양이 있는 1기에 전염될 위험이 가장 높지만, 잠복기에도 전염될 수 있다. 최근 잠복 매독이 많아 환자가 감염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네 번째로 감염이 많은 헤르페스는 세계적으로 약 4500만명, 국내 특수직 종사자의 약 71%가 감염돼 있는 성병이다.

직접적인 피부 접촉으로 전염되고, 성기 주위에 물집이 생기고 그 주위가 찌릿찌릿한 느낌이 든다. 완치가 어려워 몸이 피곤하면 재발하기 때문에 운동 등으로 체력을 키워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발생이 많은 곤지름(성기사마귀)은 성기 주변에 닭벼슬 모양의 사마귀가 나타나 항문 부위까지 번지는 게 특징. 사마귀 자체에 통증은 없지만 요도나 질, 자궁 속에도 생길 수 있어 불편하고, 임신이나 출산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지저분한 여관이나 러브호텔, 찜질방 등에서 옮는 사면발이는 신체접촉이나 옷, 이불, 오염된 수건 등을 통해 전염된다.

성기 부위가 시도 때도 없이 가려워 생활이 불편하다. 바르는 약을 꾸준히 발라주고 주변을 청결히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

◇ 장기간 방치시 불임 등 원인 될 수 있어 !

강 원장은 “임질이나 클라미디아 등 일부 성병은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남성에게는 방치시 전립선염, 부고환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여성에게도 불임, 자궁경부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임신시에는 태아에게도 전파될 수 있는 만큼 임산부는 임신 전 성병 검사를 반드시 하고, 임신 후 다시 재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이상백 기자 [lsb3002@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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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부비디바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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