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인테리어] 현관·신발장

▲현관

현관은 사랑이 들어오고 나가는 출입구다. 현관은 집 안팎을 구분하는 경계이므로 바깥에서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 해도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기분을 전환시켜야 한다.

현관에 들어설 때 깨끗한 매트와 사랑스러운 꽃, 산뜻한 향기로 좋은 느낌을 받는다면 나쁜 기억도 한순간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신발, 더럽고 지저분한 바닥, 어두컴컴한 조명 등으로 좋지 않은 느낌을 받는다면 밖에서 묻어온 나쁜 기운을 막아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집안까지 온통 나쁜 기운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현관은 집안 전체의 기운을 좌우하는 곳으로 신발장, 이중문, 거울 등으로 정면을 가로막지 않도록 한다. 현관 인테리어에서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거울이다. 거울의 크기와 모양, 위치에 따라서 들어오던 복이 달아나기도 하고 없던 복이 생겨나기도 한다. 커다란 붙박이 거울이 달려 있는 집의 경우라면 거울이 사람의 기운을 빼앗아 가므로 화분이나 그림을 이용해서 절반 정도 가려주어야 흉한 기운을 막을 수 있다.

현관이 좁다면 출입문에 맑은 소리가 나는 종이나 풍경을 달아 드나들 때마다 경쾌한 소리가 나도록 한다. 밝은 톤의 정물화나 깔끔한 풍경화도 기운을 좋게 하는 아이템이다. 현관은 사람으로 비유하면 얼굴에 해당되는 곳이다. 사람의 첫인상이 운명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것처럼 현관의 분위기가 그 집안의 운기를 좌우할 수도 있다. 대문에 화장을 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관리하도록 한다.

행운은 준비된 공간에 찾아오게 마련이다. 사랑의 여신이 언제라도 기쁜 마음으로 드나들 수 있도록 현관을 항상 깨끗이 해두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신발장

어느 방위의 현관이든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바로 신발장이다. 신발장이 없다면 신발이 여기저기 굴러다녀 불운을 자초하게 된다.

신발장은 큰 것이 좋지만 자칫 허영심을 불러올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관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것으로 한다. 신발장이 작은 경우에는 계절에 따라 사용하는 신발을 바꿔가며 수납한다. 나무 소재가 좋으며 나뭇결이 살아 있는 것이면 더욱 길하다. 신발장 위에는 싱싱한 꽃을 놓아두고 화병 밑에는 레이스로 만든 깔개를 깔아준다. 붉은 꽃은 애정운을, 노란 꽃은 가족운을, 분홍 꽃은 교제운을 좋게 한다.

현관의 방위가 좋지 않은 경우라면 흰꽃을 놓아두면 액운을 막을 수 있다. 생화가 좋지만 향기가 너무 진한 것은 피하도록 한다. 신발을 정리할 때는 밝은 색을 위에 놓고, 어두운 색을 아래에 수납한다. 신지 않는 신발은 바로 치우고, 여름철과 겨울철 신발을 구분해서 수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