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북동쪽인 간방(艮方)을 귀문방(鬼門方), 남서쪽인 곤방(坤方)을 이귀문(裏鬼門)이라 하여 두 방위 모두 귀문방(鬼門方)으로 불러왔다. 귀문(鬼門)이란 귀신이 드나드는 문이라는 뜻인데 음양(陰陽)의 기운이 변하는 방위다.
곤방(坤方)은 양이 가장 많은 남쪽 이방(離方)에서 점차 음의 기운으로 변하는 방위다.
사람이 병에 쉽게 걸린다. 사람의 하루 중 가장 깊은 잠에 빠져들고 감기에 걸리기 쉬운 시간이 간궁(艮宮)에 해당되는 축시(丑時)와 인시(寅時)다. 일과 중에 가장 나른하고 피로를 느껴지는 시간이 곤궁(坤宮)에 해당되는 미시(未時)와 신시(申時)다.
만약 이 방향에 청결하지 않은 시설물이 있다면 이로 인한 화가 다른 방위에 비해 훨씬 크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옛 사람들은 귀신이 드나드는 방위라는 뜻으로 귀문방(鬼門方)이라 하였다.
그 성문이 열리면 난폭한 자가 쳐들어왔기 때문에 간방(艮方)과 곤방(坤方)을 몹시 두려워했다고 한다.
또 부엌도 마찬가지다. 음식을 만들면서 연기와 냄새가 나고, 음식 찌꺼기와 쓰레기 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집안 전체에 퍼져 식구들의 건강 상태에 극히 해로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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