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기준 북한은 연간 1억 5천만 달러, 남한은 1억 달러 이익 예상

남북 철도가 완전 개통되고 시베리아 횡단 철도와 연결될 경우 우리나라는 물류비 절감과 물동량 증가 등으로 연간 1억달러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시험운행으로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대륙횡단 철도의 연결 가능성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륙횡단철도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가 있지만 TCR은 중국 자체 물동량을 소화하는 데도 벅차 현재로서는 TSR과의 연결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러시아는 한러 정상 회담에서 한반도 종단철도와 TSR을 연계하자고 제의를 할 정도로 매우 적극적이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도 지난 16일 "철도 시험운행은 남북철도 정상운영을 위한 기술적 토대가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남북철도 정식개통과 더불어 TSR과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북한은 연간 1억 5천만 달러, 남한은 1억 달러 이익 볼 듯

무엇보다 남북 철도가 TSR과 연결되면 해운에 의존해왔던 한-유럽간 수출입화물 수송을 철도가 분담할수 있어 엄청난 운송비용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아시아에서 서유럽까지 화물을 운송할 때 선박 대신 철도를 이용할 경우 컨테이너당 400달러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운송할 경우 철도는 해운보다 거리에서 1만 여㎞, 운송기간은 보름 가량 단축된다.

특히 남북 철도가 TSR과 연결될 경우 북한은 통과 수입이 발생하고 남한은 광양이나 부산항 물동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

건교부는 남북철도와 TSR이 연결될 경우 2011년 기준으로 북한은 연간 1억 5천만 달러, 남한은 1억 달러의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남북철도가 대륙횡단 철도와 연결되기 위해서는 국가간 철도 궤도의 차이와 운송체계 상의 차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적지 않다.

CBS경제부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Posted by 부비디바비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