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펀드에 가입하고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펀드가 개인의 새로운 주식투자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막상 펀드투자를 하려면 쉽지 않다.

미국 펀드 투자자들은 어떤 점을 고려하고 있을까. 재테크 전문잡지 키플링거스(Kiplinger's) 9월호는 '더 나은 수익률을 위한 7가지 확실한 펀드투자 원 칙'을 소개해 주목된다.
1.유사펀드와 실적 비교해보

= 펀드투자에서 어려운 것은 어떤 펀드를 들고 있고 어떤 펀드를 버려야 할지 판단하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표면적인 수치만 판단할 게 아니라 유사한 투자성향의 다른 펀드와 운용실적을 비교해보자. 운용사를 신뢰하고 장기투자로 묻어둘 생각을 굳혔다면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시 장 상황과 역행하는 펀드는 가입해서 오래 갖고 있다고 해도 수익률이 개선되지 않는다.

한때 '넘버원 펀드'였으나 영예가 퇴색된 대표주자가 피델리티 마젤란 펀드다.

이 펀드는 지난 5년 사이에 4년 동안 하위 30% 그룹에 속해 있었다.

2. 고수익보다 꾸준한 수익 내야

= 일단 시장 평균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펀드를 찾자. 일시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펀드보다도 꾸준히 일정한 수익률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

동종 펀드그룹에서 규칙적으로 상위 50%에 드는 펀드라면 장기 수익률 역시 좋을 가능성이 높다.

우량 펀드는 일관된 수익률을 나타낸다.

3. 펀드 덩치 크면 민첩성 떨어져

= 펀드 규모가 커지면 펀드매니저들이 갑자기 늘어난 자산을 소화하는 데 무리가 생기게 마련이다.

예컨대 중소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의 덩치가 5000억원까지 커 졌다고 가정하자. 5000억원은 저평가된 중소기업에 투자하기에는 너무 큰 액수다.

결국 투자할 만한 충분한 종목을 찾지 못해 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을 현금으로 갖고 있을 수 있다.

때로는 설정 당시 의도와 상관없이 대기업 주식을 사들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펀드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피델리티 마젤란 펀드는 99년 1 000억달러까지 자산이 늘었는데 이후 다른 대기업 투자펀드와 비교해 평균수익률은 대부분 밑돌았다.

4. 젊은 펀드에 관심을 갖자

= 신규 펀드는 기존 펀드보다 수익률이 좋은 경향이 있다.

규모가 작아 펀드매니저들이 선호하는 종목을 시장에서 큰 충격없이 유연성 있게 사고팔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지 '젊은' 펀드라는 이유로 마음을 뺏기지는 말자. 검증된 펀드매니저와 믿을 만한 운용사인지 살피고 수익률 추이는 꼭 점검해야 한다.

5. 고수익에는 고위험 따른다

= 더 많은 수익에는 더 많은 위험이 따른다.

이는 가장 기본적인 투자원칙이다.

위험의 진폭은 고려해야 한다.

펀드 수익률이 매월 오르고 내리는 정도를 참고하면 다음 주기 약세장에서 어느 정도 움직일지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위험의 진폭을 계산하자. 하지만 약세장의 양상이 매번 다르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6. 펀드수수료 따져보자

= 펀드가 투자자의 지갑을 두둑하게 만드는지 아니면 펀드 스폰서의 배를 불리게 하는지 명확히 따질 필요가 있다.

펀드 수수료는 가입 전 잊지 말고 따져야 할 항목이다.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은 펀드는 피하자. 낮은 수수료는 그만큼 투자자의 수익률로 이어진다.

특히 펀드매니저가 해당 펀드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 살피자. 자신의 운용 방식을 믿어야 자신도 투자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펀드매니저가 스스 로 운용하고 있는 펀드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 금액을 공개하고 있다.

7. 트렌드 앞서가는 펀드 고르자

= 미국시장에서 급성장하는 대기업 투자 펀드는 최근 5년 간 수익률이 저조했다.

반 대로 저평가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은 경이로울 정도였다.

하지만 상황은 언제 역전될지 알 수 없는 법이다.

그런 트렌드를 앞서가는 투자를 하자.

[자료원 : 매일경제]
Posted by 부비디바비디
,